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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플라스틱이 넘처나는 이유 - 재활용 플라스틱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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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많은 플라스틱이 어디서 오는지 여러분이 알아야 할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진실과 재사용 플라스틱의 필요성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2050년이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 이란 해양 플라스틱 관련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바다거북, 돌고래, 고래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에 때문에 상처를 입거나 덫에 걸리는가 하면, 바닷새와 같은 동물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삼키기도 해서 문제가 됩니다. 그렇게 먹이사슬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결국 생선과 함께 우리 식탁에 오릅니다.

 

 


바닷속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있는지 왜 플라스틱이 바닷속에 쌓이는지 그 원인을 알아보았는데 연간 1,2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됩니다. 1분에 트럭 한 대 분량의 쓰레기를 바다에 쏟아 붓는 셈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해양 플라스틱은 육상의 생활 쓰레기나 산업 폐기물에서 유입됩니다. 쓰레기통이나 매립지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플라스틱이 강이나 하수관으로 유입된 뒤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인간의 해양활동 중 주로 어업에서 유입된 플라스틱도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2019년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64만 톤의 ‘유령어구’, 즉 버려지거나 유실된 어구가 바다로 유입됩니다. 이는 이층버스 5만 대 분량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입는 옷도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입니다.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세탁기에 돌릴 때 미세플라스틱이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죠. 세탁기를 평균 용량으로 한 번 돌릴 때마다 길이가 1mm도 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약 70만 개 배출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너무 작아서 하수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강바닥에 퇴적되거나 바다로 유입됩니다.

 


바다의 플라스틱은 모든 해양생물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바다거북은 비닐봉지가 해파리인 줄 알고 삼키고,  바닷새 역시 수면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합니다. 이렇게 플라스틱을 섭취한 해양 생물들은 위장에 플라스틱이 가득 차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고래 역시 플라스틱 조각을 먹습니다. 2019년 말 스코틀랜드 해변에 좌초한 고래 뱃속에서는 100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어구와 포장 끈, 비닐봉지, 플라스틱 컵 등이 나왔습니다.




바다에 방치된 거대한 그물이나 밧줄은 해양생물을 포획하기 위해 만든 어구이지만, 해양생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2018년 멕시코 해역에서는 약 300마리의 멸종위기 바다거북이 유령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일회용 플라스틱이 해양생물에 어떻게 해가 되는지 살펴봤는데요, 미세플라스틱 역시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더불어 일회용 포장재 같은 플라스틱이 먹이사슬로 많이 유입될수록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미세플라스틱도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음식에 든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장기 손상은 물론 면역체계, 성장 및 생식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교란 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생선 등 해산물을 먹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공기나 수돗물에 든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간은 플라스틱을 만들어냈지만, 그렇기 때문에 플라스틱 오염도 막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플라스틱을 덜 만들고 덜 쓰는 사회를 만든다면,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빠르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그린피스는 대형마트의  변화를 촉구하며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했고, 그 힘을 확인했습니다.  롯데마트는 5년 내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기로 했고,  이마트 일부매장에는 재사용 용기에 세제를 담아 살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제조사들도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막대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가한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인 우리들은 일상 생활에서 작은 관심과 변화로 거대 기업들의 움직임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장을 볼때 나만의 용기나 재사용 장바구니를 사용해보세요. 또한 미세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해 합성섬유가 아닌 천연섬유로 만든 옷을 구매한느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고르고, 수선과 업사이클링 기술을 배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탁 시에 구피백이나 코라볼 같은 미세플라스틱 배출 방지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핵심적인 해결방안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중 가장 현실적이며 현재 진행형으로 적용중인 재사용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리로는 플라스틱을 추가 생산하지 않아 절대적으로 그 수를 감소시키는것에 있습니다. 큰 범주로 보면 재활용에 속해 있지만 그동안의 재활용은 20%남짓으로만 가능하였으나 비닐라벨 미부착, 투명용기 통일 등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이외에도 다른 용도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전환을 하는 재활용과 나일론과 같은 직물로 뽑아내어 자동차 시트와 같은 곳에 사용되고도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라도 환경과 지구를 위해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주는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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